서울시는 지적(地籍)보존문서(옛 토지·임야대장 및 폐쇄지적·임야도)에 대한 온라인 민원발급을 25개 자치구에서 4일부터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폐쇄 지적도와 임야도를 발급받고자 할 때에는 등록된 구청을 방문하거나 어디서나 민원(FAX민원)을 통해야만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팩스민원의 경우 대기 시간이 최대 3시간에 이르고, 낮은 해상도로 인해 지번이나 경계선의 구분이 어려움 등 시민들의 불편함이 있었다.
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적보존문서의 훼손·재난 등에 대비한 안정성 확보를 위해 25개 자치구의 보존문서를 표준화하여 서울시 데이터센터 서버에 통합 구축하고 민원발급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표준 데이터 구조에 따라 데이터를 통합 구축하고 자치구 담당자 교육 및 시범운영을 마쳤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민원처리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민원 발급문서의 품질도 향상되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부동산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통합 데이터 중 300dpi 미만 구축 자료는 재구축(고해상도/컬러화)하는 등 보존문서 데이터의 품질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