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울 KTX로 40분대에 간다

입력 2021-01-01 04:06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 간 복선전철사업 완료로 원주역과 서원주역이 다음달 2021년 1월 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 구간엔 최고속도 시속 260km의 신형 KTX가 투입돼 원주에서 서울까지 40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

31일 원주시에 따르면 중앙선 서원주~제천 복선전철 구간은 총 길이 44.1km로 2003년부터 17년여에 걸쳐 사업이 추진됐다. 서원주역에서 충북 제천역까지 56.3㎞의 단선철도를 44.1㎞의 복선전철로 신설됐다.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현재 학성동 원주역사는 폐쇄되고, 무실동 남원주역세권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된 역이 새로운 원주역으로 사용된다. 기업도시 인근에 들어선 서원주역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495㎡ 규모로 신축됐다.

최고속도 시속 260km의 신형 KTX 열차가 투입돼, 원주역과 서원주역에서 청량리까지 각각 46분과 42분이 소요된다. 기존 운행시간이 1시간 5분인 것을 고려하면 약 20분 정도 단축되는 셈이다. 원주역은 주중 14차례, 서원주역은 10차례 KTX 열차가 운행된다. 일반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복선전철 구간 개통으로 시민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과 접근성이 좋은 남원주역은 역세권 개발을 통해 신도심으로 발전하고, 서원주역은 강릉선 KTX와 중앙선 복선전철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과 중부내륙권 접근성이 개선돼 원주에서 수도권이 1시간 이내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며 “인구 유입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