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의 3선 의원으로 당내 대표 정책통으로 꼽힌다. 한 후보자는 국회 입성 후 내리 8년간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해오며 산업유해물질관리법, 물환경보존법 등 환경대책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 후보자에 대해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주요 정책 과제에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노동계에서 활동하다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지난 4월 총선에서 3선에 성공했다. 2018년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설득에 나서는 등 강한 집념과 추진력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한 후보자는 지난 7월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한국이 세계 16번째로 기후 위기 대응을 선언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대 국회부터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 후보자는 8월 이낙연 대표 취임 후 당 정책위의장으로 발탁됐다. 이 대표는 한 후보자와 관련해 “당에서 손꼽힐 만큼 ‘디테일’에 강한 분”이라며 “꽤 이른 시기부터 한 후보자를 정부에서 모셔가겠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피랍 선원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해군사관학교 32기인 황 신임 처장은 김대중정부에서 청와대 국방담당관을 거쳐 해군사관학교장, 해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6월 해군작전 사령관으로 임명됐고, 이듬해 ‘아덴만 여명 작전’ 지휘를 총괄해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우리 선원을 전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군참모총장으로 현장구조 지휘본부장을 맡았다.
황 신임 처장은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4·15 총선 때 험지인 경남 진해에 출마해 48.8%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이달곤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석패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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