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의 ‘살아있는 전설’ 신창숙(사진 왼쪽) 주무관이 30일 정년퇴임했다. 신 주무관은 39년 공직생활 중 22년을 공정위 기자실에서 근무하며 언론홍보에 공헌을 세웠다. 이날 공정위 기자실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30여명의 출입기자들과 조성욱(오른쪽) 위원장 등 공정위 주요 간부가 참석해 떠나는 신 주무관을 격려했다.
조 위원장은 석별사에서 “공정위를 비판하는 기자들이 한목소리로 사랑한다고 외치는걸 보니 신 기자실장님이 안 계셨으면 더 많은 비판을 받을 뻔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재신 부위원장은 신 주무관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했고, 공정위 기자단은 감사패를 증정했다. 신 주무관은 “기자들과 가족처럼 행복하게 지내다보니 30년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면서 “‘신엄마’로 불러준 기자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