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박민지 기자 ‘올해의 여기자상’ 수상

입력 2020-12-31 04:04

박민지(사진) 국민일보 기자가 한국여기자협회(회장 김수정)가 수여하는 ‘올해의 여기자상’을 받았다.

한국여기자협회는 30일 제18회 올해의 여기자상 기획부문 수상자로 ‘n번방’을 심층 취재해 디지털 성착취 범죄를 수면 위로 드러낸 본보 박 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 수상자로 한겨례신문 오연서 장수경 고한솔 기자가 뽑혔다.

한국여기자협회는 박 기자의 ‘n번방 추적기’ ‘n번방 밖으로’와 한겨레의 ‘디지털 성범죄 끝장 프로젝트 너머n’을 두고 “사이버 공간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던 성착취를 폭로해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법의 판단에까지 영향을 미친 역사적인 보도였다”며 “감춰져 있던 폭력을 고발한 보도, 여성 인권을 향상시킨 보도, 무엇보다도 사회를 바꾼 보도들로 기억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기획부문 수상자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면회금지 요양병원 정신병약 남용’을 다룬 KBS 모은희 홍혜림 우한솔 기자가 선정됐다. 송명희 석혜원 KBS 기자는 ‘론스타 5조원 ISD의 실체’를 보도해 취재부문 상을 받았다.

한국여기자협회가 매년 시상하는 ‘올해의 여기자상’은 두드러진 보도로 한국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여기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열린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