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피해 영일만항… 항만시설 복구 정상 운영

입력 2020-12-29 04:07
포항 영일만항 1번 선석 지진피해 당시(사진 왼쪽)와 피해복구가 완료된 모습. 포항영일신항만(주) 제공

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항만시설을 복구하고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28일 포항시와 포항영일신항만(PICT)에 따르면 영일만항은 포항지진으로 항만 주요시설인 안벽과 크레인 등의 손상으로 7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 3년간 피해 경미 구간을 최대한 활용해 기존의 물동량을 처리하면서 복구공사를 마무리했다.

2009년 8월 개항한 영일만항은 대구 경북지역의 유일한 해상관문이자 컨테이너 물류 전용항만이다. 현재 컨테이너 부두 4선석, 일반부두 2선석 규모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7개국 2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지난 11월 국제여객부두 축조공사를 준공하고 국제 여객터미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길이 310m, 수심 11m로 최대 7만5000t급의 크루즈 입·출항이 가능하다.

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8663㎡로 196억원을 들여 2022년 10월까지 공사에 들어간다. 연간 7만5000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