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동해의 ‘인문학적 가치 발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인문학적 차원에서 동해를 어떻게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인문학적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 지침서 ‘동해 인문학(사진)’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북 동해의 생활 역사 문화 산업 등 여러 분야를 한데 묶은 ‘경북 동해 생활문화 총서’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동해 인문학’은 동해에 관련한 여러 인문학의 연구 방법론을 집대성 해 인문학의 실제를 제시한 데 큰 의의가 있다.
동해를 둘러싸고 있는 지리적 환경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산업, 문화, 관광, 군사 등의 영역에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서 우리나라가 반드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동해의 상당한 부분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경북도가 인문학적으로 선제 대응하고 그 연구 방법론의 필요성에 부합하기 위해 ‘동해 인문학’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동해 인문학’은 제1부 ‘동해 인문학의 이론과 시론’, 제2부 ‘동해 인문학의 방법과 실제’, 제3부 ‘동해 인문학의 현장과 응용’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 ‘동해 인문학의 이론과 시론’은 동해 인류학의 연구 방향, 유실된 동해 역사의 복원과 새로운 서사를 위한 모색, 인문학적 관점의 환동해 문화재 활용과 브랜드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제2부 ‘동해 인문학의 방법과 실제’는 미완의 꿈 문무대왕의 동해구(東海口), 경북 동해권의 미역 인문학, 동해마을 인문학, 동해안의 음식 문화 등으로 이뤄졌다.
제3부 ‘동해 인문학의 현장과 응용’은 동해 문학 연구의 방향, 옛 그림 속의 경상북도 동해, 유배 문화로 보는 동해 등으로 구성됐다.
경북도는 발간된 책자를 경북도내 도서관, 국가기록원, 문화원, 지역학 연구원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향후 동해와 관련된 인문 자산을 발굴하고 계승·발전하기 위한 인문학 허브기관인 가칭 동해인문학센터 설립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