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영상 구현” 측량작업에 드론 띄워

입력 2020-12-29 18:12
대림산업과 대림 협력업체 직원들이 인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작업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측량작업을 하고 있다.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디지털 혁신의 성과를 협력회사와 공유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차원이다. 대림은 첨단 장비와 IT기술을 통해서 분석한 공사 현장의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 자료로 변환해 협력회사에 제공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과 장비,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은 작업 범위와 공사 진행 사항을 확인하는데 필요한 측량작업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드론이 측량한 자료는 대림 기술개발원 드론 플랫폼에서 3차원 영상으로 구현돼 협력업체에 제공된다. 협력업체는 PC화면을 통해서 공사구간에 쌓여 있는 흙의 양과 높이, 면적 등 공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대림은 드론 측량 시스템을 지원받은 토공사 협력회사의 경우 생산성이 존보다 약 70%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대림은 머신 컨트롤(Machine Control)같은 스마트 건설 장비 지원과 함께 관련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작업자 교육도 하고 있다. 개당 45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기 힘든 협력업체를 대신해 대림이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방식이다. 대림건설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공사 초기부터 드론 교육과 디지털 장비를 지원해 주면서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하며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노하우와 기술이 적극적으로 협력회사에 공유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