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혁·손상락 자동차 에어백 디자이너 선정

입력 2020-12-29 18:06
2021년 SFDF 수상자로 선정된 최강혁(오른쪽), 손상락 디자이너. 삼성물산 제공

자동차 에어백으로 남성복 만드는 두 남자가 ‘2021년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SFDF(Samsung Fashion & Design Fund)는 최근 제16회 SFDF 수상자로 브랜드 ‘KANGHYUK(강혁)’의 최강혁, 손상락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최강혁과 손상락 디자이너는 2016년 영국왕립예술학교 남성복 석사 졸업 동기로 2017년 ‘KANGHYUK’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VMH PRIZE의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돼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인공, 소재, 균형을 컨셉으로 자동차 에어백이 가진 요소와 특징을 활용한 남성복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도버스트리트마켓, 레클레어(LECLAIREUR), 파페치(FARFETCH) 등 주요 유통 20여곳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남성복 ‘KANGHYUK’은 현재 여성복, 액세서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표 상품인 구스 패딩은 250만~350만원대, 코트는 200만~250만원대, 재킷은 150만~200만원대, 팬츠는 80만~170만원대다.

SFDF 심사단은 독창성, 완성도, 시장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KANGHYUK’에게 최고점을 줬다. 독창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명확할 뿐 아니라 잠재력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라고 인정했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와 함께 국내외 홍보와 전문적인 사업 지원이 뒤따른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회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