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코로나 종식 돕겠다”… 천안 노인요양시설 ‘성결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입력 2020-12-28 03:04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충남 천안의 노인요양시설 ‘성결원’(사진)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성 총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등 치료시설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성결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내놓기로 했다. 성결원은 성결교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설립한 노인요양시설로 사용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과 중부권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이동하기에 가깝다.

시설 사용을 긴급 승인한 성결교복지재단(이사장 홍승표 목사)은 천안시 등 방역 당국과 시설 제공 및 사실을 협의 중이다.

한기채 총회장은 “코로나19 환자가 많아 방역당국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수 있도록 교회가 돕겠다”고 말했다. 홍승표 이사장은 “최근 이사회에서 성결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연말부터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