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개 협력사 작년 매출 58조”

입력 2020-12-28 04:04

삼성전자가 27일 올해로 출범 40년을 맞은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의 매출이 28년 새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협성회는 1981년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간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 교환과 공동 기술개발 등을 통한 상호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 1차 협력회사 39개사가 모여 시작한 단체다. 현재 201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지난해 협성회 201개사의 매출 총합은 57조8985억원으로 1991년 이후 25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도 동우화인켐, 에스에프에이, 엠씨넥스, 파트론, 대덕전자 등 9곳에 달한다.

인쇄회로기판(PCB) 기업 대덕전자는 1980년 매출 88억원에서 지난해 1조722억원으로 약 121배 늘었다. 고용인원은 280명에서 3500명으로 약 12배 늘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3개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2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를 운영 중이다.

2018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비전과 상생 추구 경영철학에 따라 18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회사 지원펀드 신규 조성, 우수 협력회사 인센티브 확대, 최저임금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 등의 상생 확대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 자금, 물류 지원을 실시하고 마스크·손소독제 등의 방역용품을 전달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협력회사는 삼성전자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함께 준비해 초일류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같이 가자”고 말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