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 경남도, 1인당 30만원 지원

입력 2020-12-25 04:07
경남도가 교복 구입비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고교 신입생까지 확대 시행한다.

경남도는 18개 시·군과 함께 2021학년도 중·고교 신입생 6만5000명에게 교복구입비 30만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 3월 2일 기준 도내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하며 1학년 전학생은 전학일 기준 도내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특히 교복 지원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도내 주소를 둔 경우 다른 시·도 소재 중·고등학교 입학생뿐만 아니라 중·고교 1학년에 준하는 교육을 받는 인가·비인가 대안교육기관 학생, 외국인등록 학생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단, 다른 지자체나 기관 등에서 교복비와 관련된 지원을 받은 경우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지원 횟수도 도내 주민등록 기준 중·고교 1학년 재학 중 각 1회로 한정한다.

교복 구입비 지원 사업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공약이다. 무상교육 일환으로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한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민기식 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 속에 중·고교 신입생 필수품인 교복비 지원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어 들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복지 사업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