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신학자 유진 피터슨이 2004년 펴낸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뜯지 못하게 하는 부모에게 화가 나 집을 나온 남매가 숲에서 괴물 트롤을 만나는 이야기다. 크리스마스에 “가장 좋은 선물은 트리 밑에 포장된 게 아니”라는 아버지의 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성탄절의 참된 의미이자 하나님의 선물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글도 그렇지만 그림 역시 따뜻하다. 책을 번역한 ‘지인이와 아빠’는 신현기 IVP 대표와 딸이다. 딸이 중학교 1학년 시절 번역한 글을 신 대표가 다듬어 펴냈다. 책 끝에는 본문의 삽화가 담긴 스티커를 수록해 어린이가 즐기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