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죄인을 구하러 오신 예수님

입력 2020-12-25 03:05

목사로서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눈으로 볼 수 없느냐는 것입니다. 질문의 목적은 하나님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얼마든지 믿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답을 하곤 합니다. 신약성경 요한복음 4장 24절에 “하나님은 영이시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적 존재이시므로 눈으로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신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2000년 전에 하나님의 단 하나뿐인 아들이신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신 사건입니다. 요한복음 1장 18절에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 예수님의 탄생 기록은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세계 역사로는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천하로 다 호적하라”는 칙령을 내려(눅 2:1) 베들레헴으로 갔으나, 성경적으로는 구약의 예언에 따라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것입니다. BC 700년 전 이미 선지자 미가가 예수님이 태어나실 장소까지 예언했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 5:2)

본문은 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알려 줍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21절)고 말씀하시고,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15장 45~47절에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아담의 원죄를 타고 태어나 마침내 심판받아 지옥으로 떨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려고 오셨습니다. 로마서 3장 23~24절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는 길밖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3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아담을 타락시키고 세상의 사망과 권세를 잡았던 마귀의 일을 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는 자들마다 마귀에게 종노릇하던 삶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요 1:12~14)

사랑하는 국민일보 독자 여러분, 분명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죄인을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옥의 심판으로부터 벗어나 영원한 천국의 생명을 누리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김희수 목사(하남 새힘교회)

◇새힘교회는 경기 하남시 하남대로에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소속입니다. 복음을 전함으로 영혼을 살리는 일과 국내외 선교를 제1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대만과 러시아, 미얀마 등 20개국에서 선교하고 있습니다. 교인 개개인이 자원해 직접 선교 헌금을 보냅니다. 선교사들이 고국을 방문할 경우 편히 쉴 수 있는 선교사 안식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