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퍼즐문화연구소(대표 윤영훈 성결대 교수)와 국민일보는 내년 공동 기획으로 1980년 이후 출시된 크리스천 뮤직(CCM) 앨범 중 명반 100장을 선정,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CCM은 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의 약어로 현대적 기독교 음악을 지칭한다. 이는 1980년대 기독청년들의 문화운동으로 출발했다. 동시대 다양한 대중음악 장르를 리드하며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메시지를 전하고 새로운 예배문화를 정립하고자 했다.
윤영훈 대표는 “CCM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한 세대가 지나는 시점에서 이 운동을 다각도로 해석하고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지금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자극과 동력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업은 지난해 1월부터 문화 및 예배 전공 교수, 평론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2년간 진행됐다. 예술적 완성도, 대중적 영향력, 시대성과 메시지, 실험성과 창의성 네 요소를 고려했고 1차 선정위원 8명이 400여개 앨범을 우선 선정하고 2차 선정위원 40명이 심사했다.
명반에는 1980년대 노래운동의 선구자와 1990년대 황금기를 주도했던 2세대 아티스트들의 음반, 2000년대 이후의 모던 워십과 실험적 작품이 골고루 선정될 예정이다. 양사는 내년 초 100대 명반 발표와 함께 크리스천 뮤직 어워드도 시상할 예정이다. 이 어워드는 한 해의 가장 훌륭한 성과를 남긴 아티스트와 앨범, 노래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이다. 또 100대 명반을 담은 단행본을 출간하고 콘서트와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