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동결 성도들이 솔선수범을”… 기윤실 ‘선한 임대인’ 캠페인

입력 2020-12-24 03:03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자발적불편운동본부(운동본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 보호를 위해 한국교회와 함께 ‘선한 임대인 캠페인’을 벌인다.

운동본부는 22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 임차인은 내가 지킨다’는 슬로건 아래 선한 임대인 캠페인을 실시한다”며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캠페인 세부 내용으로는 월세 및 임대료 낮추기, 보증금·전세금 동결, 교회의 경우 주변 어려운 지체와 이웃에게 월세 및 생활비 지원하기 등이 있다.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는 주거권기독연대 공동대표 박창수 목사는 “한국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대부분 특수고용직이나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저임금 노동자이고 주택 전월세 세입자들”이라며 “형편 없이 낮은 소득에 비해 나날이 폭등하는 전월세를 감당하기 버거운 잔인한 현실 속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운동본부장 신동식 빛과소금교회 목사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어려움과 여러 복합적 요인들로 야기된 전세난을 보면서 선한 임대인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며 “많은 분이 동참해 어려운 이들에게 비빌 언덕이 돼주는 의인이 많아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