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국제표준 부패방지체계 인증을 받아 능동적·예방적 부패관리에 나선다.
경남도는 22일 도청에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서 수여식을 갖고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기관 또는 기업이 부패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제정한 국제표준이다. 경남도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을 위해 66개 부서를 대상으로 청렴특별팀(청렴TF)을 구성하고 540건의 부패 위험요소를 도출했다. 이 중 위험성이 높은 업무 92건에 대해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해왔다.
경남도는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측정에서 지난해보다 1등급 하락한 4등급을 받았다. 도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 실행해 내년도 청렴도 측정에서는 반드시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청렴한 행정을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체계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광역정부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 공직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
입력 2020-12-23 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