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첨단기술 스타트업 2곳 지원

입력 2020-12-23 04:07
한 농민이 지난 여름 직거래 주문거래 플랫폼 ‘어레인지’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농업실용화재단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22일 유망 농식품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액셀러레이터(창업지원자)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 주문처리 플랫폼 ‘어레인지’를 개발한 창업기업 에이임팩트 등 모두 2곳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어레인지는 비정형적 주문으로 주문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농가들을 위한 고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20조원 규모인 온라인 직거래시장 중 결제시스템이 아닌 문자·카카오톡 등 비정형 주문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농가들은 산발적인 주문 처리와 고객 응대에 하루 평균 4시간을 소모하고 있다. 어레인지는 주문처리 및 고객 응대 시간을 4시간에서 20분으로 3시간40분이나 단축해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다른 선정업체 컬티랩스는 작물의 이미지 인식 기술로 생육정보를 측정·분석하며 재배 생산 유통 등 관련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플랫폼 ‘컬티그로스’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처리·가공해 생육정보 추출 후 수치화, 모니터링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여준다. 또 스마트팜 재배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사용자가 데이터를 쉽게 분석·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컬티그로스는 현재 태안 화력발전소 근처 3000평 규모 스마트팜을 직접 운영하며 시스템 점검을 위한 테스트베드(기술의 성능 등을 시험할 수 있는 시스템)로 활용하고 있다.

농업실용화재단 관계자는 “에이임팩트와 컬티랩스 같은 농식품 분야 첨단 기술아이템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