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22일 유망 농식품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액셀러레이터(창업지원자)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 주문처리 플랫폼 ‘어레인지’를 개발한 창업기업 에이임팩트 등 모두 2곳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어레인지는 비정형적 주문으로 주문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농가들을 위한 고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20조원 규모인 온라인 직거래시장 중 결제시스템이 아닌 문자·카카오톡 등 비정형 주문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농가들은 산발적인 주문 처리와 고객 응대에 하루 평균 4시간을 소모하고 있다. 어레인지는 주문처리 및 고객 응대 시간을 4시간에서 20분으로 3시간40분이나 단축해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다른 선정업체 컬티랩스는 작물의 이미지 인식 기술로 생육정보를 측정·분석하며 재배 생산 유통 등 관련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플랫폼 ‘컬티그로스’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처리·가공해 생육정보 추출 후 수치화, 모니터링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여준다. 또 스마트팜 재배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사용자가 데이터를 쉽게 분석·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컬티그로스는 현재 태안 화력발전소 근처 3000평 규모 스마트팜을 직접 운영하며 시스템 점검을 위한 테스트베드(기술의 성능 등을 시험할 수 있는 시스템)로 활용하고 있다.
농업실용화재단 관계자는 “에이임팩트와 컬티랩스 같은 농식품 분야 첨단 기술아이템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