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선진화운동중앙회 사무실에서 이사장 취임예배가 거행됐다.
이날 이사장에 취임한 음재용 목사는 “선진화운동은 기독교정신이 들어간 복음 운동입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범국민 운동으로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진화운동중앙회는 국민의식 선진화와 창조적 실용주의를 실천함으로써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데 목표를 삼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유엔 제5사무국 유치를 목표로 하고있다. 윤 이사장은 이를 위해 법인단체연합을 곧 결성해 전국적으로 온국인이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백석대 설립자 장종현 총회장,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백석총회유지재단 이사장 박요일 목사, 전국시도민향우회총연합회 이영훈 공동대표가 축하난을 보냈다.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윤상현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선동 전 사무총장도 SNS를 통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다소 생소한 선진화운동중앙회에 대해 설명해 달라.
“2009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승인 된 사단법인으로 국민의식 및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부문에서 모두가 만족해하는 국가·사회 시스템으로 바꿔가기 위해 실제적인 행동을 주도해온 단체입니다. 전국조직으로 중앙회를 기점으로 국내외 지역연합회 및 협의회를 두고 있습니다. 선진화운동중앙회는 국민의식 선진화를 위한 운동, 홍보, 세미나 등을 실시하며.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강연 및 연구용역, 간행물 발간 등으로 의식 및 시스템의 선진화를 이끌어 왔다고 자부합니다.”
-선진화운동의 의미는.
“‘선진화’라는 말은 우리가 산업발전이 한창일 때 ‘기술의 선진화’, ‘선진국’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선진’이라는 것은 ‘앞서간다’라는 의미입니다. 인류문명의 시작과 발전방향은 ‘나’와 ‘우리’가 함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나’만 행복해서도 안 되고, ‘우리’만 강조해서도 잘 못 된 생각입니다. ‘앞서간다’라는 의미는 ‘나’와 ‘우리’가 행복한 방향으로 간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행복은 만족함에서 옵니다. 국가의 시스템, 공공서비스, 교육, 회사 등 각 부분에 선진화운동이 필요합니다. 산업기술의 발전처럼 만족감도 변화합니다. 변화하는 만족감에 따라 각 부문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입니다.”
-선진화운동의 목표는.
“선진화운동의 최고의 가치는 ‘사람에 대한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신 그 말씀이 결국 우리 인간이 가야할 방향입니다. 모든 국가시스템이 그렇고, 사회복지시스템, 교육, 문화 등이 ‘사람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쓸모없는 것이 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선진화운동은 ‘애국애족’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진화운동은 ‘창조’와 ‘보존’이라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창조’와 ‘보존’의 구체적 실천방안은 무엇인가.
“흔히 역사를 이야기할 때 ‘흐른다’라고 하고, ‘시간이 흐른다’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에는 중심점과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선진화운동의 창조는 ‘가치개발’을 말하고, ‘보존’은 지금의 나와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한 ‘가치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가치개발측면에서 보면 선진화운동으로 정치, 경제, 사회, 산업 전반에서 자동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와 ‘우리’가 행복한 방향으로 스스로 변하는 나라와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고인 물은 썩기에 선진화운동중앙회에서는 핵심가치를 제시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보존측면에서 선진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기념할만한 분들을 기념하며 정신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특별히 기념할 분은 누구인가.
“주한미군사령관 월턴 해리스 워커(Walton Harris Walker) 장군이 보여준 대한민국 사랑에 대해 기념하며 알릴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맥아더 장군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커 장군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합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에 의해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미 극동군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는 워커 중장에게 주일 미 제8군의 ‘제24보병사단을 한국으로 이동시켜라’라는 명령을 하달(1950년 6월 30일)했습니다. 월턴 워커 중장은 7월 13일 한반도로 파견됐습니다. 전세가 악화되어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하면서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끝까지 한국을 지키겠다’라고 말한 것이 화재가 될 정도로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습니다. 대한민국에 부임 당시 미숙했던 장병들만으로 극도로 불리했던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면서 그는 낙동강 방어선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방어하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1950년 12월 23일, 훗날 육군 대장이 되는 아들인 샘 S. 워커 대위의 은성 무공 훈장 수상을 축하해주기 위해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의정부 남쪽의 양주군 노해면(현재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자리)에서 대한민국 육군 제6사단 소속 차량과 추돌해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하여 순직하였습니다. 시신은 아들에 의해 수습되어 1951년 1월 2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습니다. 이런 워커 장군의 헌신적인 사랑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코로나19 감염증이 진전되면 내년에 미국 국회의사당에 가서 워커 장군 추도예배를 한국 측 관계자와 미의회지도자 그리고 역대 주한미군사령관들이 연합해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내년도 사업 계획과 이사장 취임 후 중점사업은 무엇인가.
“지금의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서 국민들의 정서에 안정과 평안을 주기위해서는 가강 큰 부분이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전쟁이 나면 지금까지 이룩한 선진화는 물거품처럼 사라집니다. 남북이 휴전상태로 67년, 반세기 넘게 대치중입니다. 때문에 전쟁의 위협을 없애는 것도 선진화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임 후 중점사업으로 세계평화를 위해 설립된 UN본부 산하 UN 제5사무국을 대한민국에 유치하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유엔은 6.25전쟁 때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세계평화를 지키기 위해 유엔군을 참전시켰습니다. 동족상잔의 긴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을 한 이후에도 유엔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힘을 모아 북한의 도발의도를 사전에 막는 역할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구촌 평화와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유엔이기에 사무국을 남북한이 냉전을 벌이고 있는 평화가 절실한 대한민국에 두는 것은 의미가 아주 큽니다.”
-유엔 제5사무국이 아시아, 그중에 대한민국에 왜 꼭 필요한가.
“평화의 상징인 유엔 사무국을 평화가 필요한 곳에 설립하는 것은 평화 수호 의지를 천명하는 명분이 있기에 유엔 사무국은 대한민국에 반드시 설립되어야 합니다. 유엔 사무국은 현재 4곳에 있습니다. 미국의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케냐의 나이로비에 각각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세계 여러 곳의 대륙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또 역사적인 이유와 종교적인 이유로 외교적인 분쟁이 잦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당장 동북아만 해도 중국은 홍콩과 갈등을 빚고 있고, 우리나라는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으며, 일본과는 영토문제와 과거사 문제를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영토문제는 물론 아시아 패권을 두고 사로 다투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갈등과 분쟁을 조정할 국제기구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 유엔 사무국이 없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아시아 지역에 유엔 사무국을 설립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예전부터 유치를 위해 노력해 온 분들과 대한민국정부, 국회외교통일위원회, 경기도와 각 지자체와 각계 원로 등 모두가 힘을 모아 총력한다면 유엔제5사무국 유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면서도 유엔사무총장을 두 번씩 역임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계시고 나라에 유익이 된다면 오든 것을 던져서 심기일전하는 애국애족정신을 가진 애국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엔제5사무국을 유치하는 것은 올림픽을 유치하는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법인단체연합을 곧 결성해 대대적인 국민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
-이전에도 크고 많은 일을 해 오셨는데, 하고 싶은 일은.
“지난해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서 대한민국영토지킴이 조직총괄 총재로서 88개 회원단체들과 우리나라 국토의 동서남북 방향으로 ▶마라도 4월 23~25일 ▶울릉도 독도 7월 2~5일 ▶백령도 8월 23~26일 ▶백두산 천지 9월 30일~10월 4일까지 국토대장정을 마쳤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이 정확하며 화창한 날씨 등 제반여건을 돕는 분이 계심을 느끼며 감사했습니다. 또 8.15 기념으로 민족대화합 범국민협의회 대표의장 자격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민족대화합 축제를 개최하려했으나, 이념갈등이 심화되어 유보했으나 언젠가는 여·야, 보수 ·진보가 하나 된 민족대화합 축제를 진행해 볼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영·호남이 하나 되고 남북이 하나 되어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길잡이 역할을 선진화운동중앙회에서 열어갈 계획입니다.”
행정안전부 승인 사단법인 선진화운동중앙회는 비영리, 비정치 단체로서 국민의식 선진화와 창조적 실용주의를 실천함으로써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데 목표를 삼고 있는데 그 행보가 주목된다.
윤중식 기자 js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