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독교인이 가장 많이 읽은 성경 구절은 빌립보서 4장 6절로 나타났다.
기독교포털 갓피플은 ‘갓피플 성경 앱’을 이용하는 50만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장 많이 읽힌 성경 구절을 집계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집계 기준은 앱 속 성경 말씀에 밑줄을 긋는 형광펜 기능이 적용된 횟수다. 1위 빌립보서 4장 6절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내용이다.
2위는 그다음 절이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7) 3위는 마태복음 6장 33절이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4~10위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 로마서 12장 2절,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로마서 8장 28절, 이사야 41장 10절, 잠언 16장 9절, 잠언 3장 6절이 차지했다.
가장 많이 읽힌 상위 10개 성경 구절에 가장 많이 포함된 단어는 ‘하나님’ ‘그리스도’ ‘마음’ ‘감사’ ‘사랑’ ‘길’ 순이었다. 김희동 갓피플 부장은 “검색어를 보면 갑작스러운 불안과 걱정, 염려가 많았던 코로나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집중하려는 성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올해 가장 많이 읽힌 말씀들을 읽으며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 새해도 말씀으로 힘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올해 가장 많이 읽힌 구절 1위 빌립보서 4장 6절
입력 2020-12-22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