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도 모은 사랑, 소외 이웃에 맞춤형으로

입력 2020-12-21 03:01
서울 서현교회 성도들이 19일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금 봉투를 전달하기 전 자리를 함께했다. 서현교회 제공

서울 서현교회(이상화 목사)가 성탄절을 앞둔 19일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 나눔 사역을 펼쳤다.

나눔 행사는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기프트 박스 전달’과 ‘성금 지원’으로 나눠 진행됐다. 관내 어르신들에게는 쌀과 과일, 탈북민들에게는 방한용품과 마트 상품교환권이 기프트 박스에 담겨 전달됐다. 성금은 미혼모자 시설 내 가정의 육아용품 구입비와 미혼모 자립장학금, 장애인지원센터 입소자 지원금, 미래자립교회 지원금, 해외선교사 성탄특별사역 지원금으로 나뉘어 사용됐다.

서현교회 측은 “이번 사랑 나눔을 위해 교회 내 영아부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한마음으로 헌금해 3500여만원을 마련했다. 일괄적인 선물 구입 후 전달이 아니라 모든 기관 및 단체와 소통하며 꼭 필요한 용품들을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이상화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성탄의 기쁨이 사라져가는 시기에 교회가 이웃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일에 더 힘써야 할 책임감을 느꼈다”며 “보여주기식 섬김이 아니라 필요 기관이나 지역에 맞는 맞춤형 섬김을 통해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는 교회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