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올해 크리스마스는 ‘홈파티’가 대세다. 계속 이어지는 ‘집콕’의 나날에 특별한 하루를 더하려면 어떤 것들을 준비하면 좋을까.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대비해 집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낼 수 있는 밀키트, 크리스마스 소품, 홈파티용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홈파티용 먹거리로는 외식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이 많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5일 밀키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4%나 늘었다. 송년 모임도 갖기 힘들어지면서 연말까지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17일부터 31일까지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신선식품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피자, 감바스 알 아히요, 스테이크 등 홈파티용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즉석에서 만드는 닭강정, 초밥 세트 등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는 17~30일 2주 동안 ‘집콕 홈파티 기획전’을 진행한다. 킹크랩, 랍스터, 제철 활방어회 등 신선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시즈닝 스테이크, 찜갈비, 바비큐 폭립 등 파티 음식 ‘크리스마스 에디션’ 9종을 선정해 할인 판매한다.
크리스마스트리와 각종 소품으로 집을 꾸미며 일찌감치 홈파티 준비를 시작한 사람들도 적잖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크리스마스트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홈파티의 흥겨움을 더해주는 소품들도 인기다. 현대백화점은 주변 소리에 반응하는 미니 미러볼과 무릎 담요 등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홈파티 키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170여종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세계 최대 규모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 전국 매장에서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