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1만2000여명의 교직원과 연간 2조5000억원의 예산을 운영하는 초대형병원으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9년 연속 1등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도 설치한다. 빛의 속도로 암세포에 탄소 입자를 발사해 타격하는 치료기다. 이처럼 성장을 거듭하는 의료원의 정신적 뿌리는 뭘까. 저자는 1885년 4월 10일 개원한 광혜원에서 제중원을 거쳐 지금까지 이어지는 의료원의 활동과 비전이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내린 데 있다고 결론 지었다.
책은 교회의 사역 보고서와 비슷하다. ‘의료선교의 달을 통해 사명을 확인하는 세브란스’ ‘수술 집도의가 환자를 위해 기도하는 병원’ ‘국내 최초로 환자 권리장전 선포한 공동체’ ‘교직원들이 월급 1% 나눔에 참여하는 병원’ 등을 소개한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