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公, 야생 동물 개구멍 막아 로드킬 막는다

입력 2020-12-17 04:08
로드 킬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은 방음벽 등 도로 시설물과의 연결 틈새로 몸집이 작은 동물들이 빈번하게 출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야생 동물의 ‘찻길 사고(로드킬)’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사고방지용 이동 울타리가 설치돼 있더라도 방음벽 등 도로 시설물과의 연결 틈새로 몸집이 작은 동물들이 빈번하게 출입하기 때문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전자의 안전과 고속도로 변 야생 동물 보호를 위해 동물 로드킬 예방시설을 집중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그동안 유도 울타리와 생태 통로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야생 동물 이동 시기인 5~6월에 운전자 행동 요령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왔다.

그 결과 고속도로 내 동물 찻길 사고 발생 건수는 매년 감소 추세였으나 최근 감소율이 둔화됐다. 이에 따라 원인 분석 연구를 진행했는데, 고속도로 내 나들목(IC)이나 분기점(JCT)과 같이 울타리 설치가 힘든 입체 연결로를 통한 동물 이동이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울타리가 설치돼 있더라도 방음벽 등 도로 시설물과의 연결 틈새로 몸집이 작은 동물들이 출입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