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드림국제미션스쿨의 체육시간은 매주 목요일이다. 전교생이 인근 잔디구장에서 축구나 달리기를 하며 우천 시에는 배드민턴 볼링 탁구 수영을 한다.
겨울에는 스키와 스케이트보드를, 여름에는 서핑과 스킨스쿠버를 한다. 봄가을에는 등산과 승마, 걷기대회를 한다. 골프는 매주 1회 이상 연습한다.
골프는 백인 우월주의의 마지막 보루라 불리는 스포츠다. 하지만 골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은 흑인인 타이거 우즈다. 그는 어려서부터 오로지 골프만 했다. 걷지도 못하는 생후 7개월부터 퍼터를 끌고 다녔고, 2세에 TV에 출연해 드라이버로 골프공을 치는 신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21세에 세계 최고의 골프선수가 됐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보란 듯 복귀에 성공했다. 우즈의 성공담은 부모들에게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우즈와는 다르게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는 36세의 나이에 세계 남자 테니스 랭킹 1위에 등극했다. 그는 테니스만 하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스키 레슬링 수영 스케이트보드 스쿼시에 손을 댔다. 농구 핸드볼 탁구 축구 배드민턴까지 했다. 페더러는 다양한 스포츠를 하면서 운동 신경을 키울 수 있었다고 했다.
대성하는 운동선수는 이것저것 해보는 ‘샘플링 시기’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양한 스포츠를 시도해보면서 폭넓은 운동기술을 연마하고 자신의 능력과 성향을 파악한 뒤 한 종목을 골라도 늦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래서 ‘스포츠 유전자’의 저자 데이비드 엡스타인은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가 돼라”고 했다.
나드림국제미션스쿨에서는 한 가지 과목이나 종목에 집중하지 않는다. 10대 시절 폭넓게 체험할 것을 강력 추천한다. 때가 되어 달란트를 발견하면 그때부터 열심히 달려가도 늦지 않다.
발견된 달란트가 은사와 연결될 땐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 요즘 같은 시대 워낙 나이 어린 유명 인사가 많다 보니 20대 이전에 인생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인간의 뇌는 20대까지도 계속 발달한다.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10대 후반의 고등학생은 대체로 순발력이 뛰어나지만 복잡한 패턴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20대 후반부터 나타난다고 한다.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가 연구를 시작한 나이가 평균 39세였다. 이것을 볼 때 언약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의 때를 기다리며 기도로 계속 준비하면 된다.
많은 부모가 아이를 키울 때 눈에 보이는 것으로, 육신적으로 무엇을 조금 더 해주려고 한다. 하지만 자녀를 정말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육신이 아니라 영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자라도록 기도의 자리에서 엎드리는 게 낫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10대 아이들의 사춘기 비위를 맞추기는 쉽지 않다. 가정과 일상생활, 그리고 학업에서 일어나는 분노, 열등감, 불만과 이기심, 순결하지 않은 마음 등은 건강을 파괴한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건전한 신체 활동을 통해 이를 해소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와는 반대로 즐거움, 남을 위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등은 놀라운 생명력을 준다.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해준다. 그러므로 학업 중에 적당한 신체 활동과 레크리에이션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잠 17:22)
일반교육에선 체육 과목이 있지만 제대로 된 체육활동이 진행되지 않는다. 뛰어다니고 땀을 흘려서 스트레스도 풀어야 하는데 과외와 야간 자율학습 때문에 운동할 시간도 없다.
다수의 기독학교와 홈스쿨링 교과과정에도 영어 역사 과학 수학 언어 철학 문학 미술 음악을 가르치지만 체육 과목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으로 통합된 존재다. 각 측면의 기능을 통합하는 것 이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잠재 능력을 갖춘 전인으로 자녀를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학교는 학생들이 육체적 영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교육하는 장이 돼야 한다. 건강 회복과 건강 보존의 원리를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도록 교육하는 장이어야 한다.
솔로몬이 아들에게 건강에 대한 축복과 비결을 말씀했다.(잠 3:23~26) 마찬가지로 우리의 자녀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몸을 그분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한 제물로 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아담의 불순종과 원죄로 인해 우리의 온전한 신체마저 파괴된 지금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상태로 회복해야 한다. 그렇기에 학교는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인 우리 육체를 최선의 상태로 유지 보존하는 법을 반드시 교육해야 한다.
세상 교육처럼 기계론적이고 물질론적 관점으로 인체를 봐선 안 된다. 자녀들이 전인적으로 신체를 건강하게 가꿔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다들 움츠러들고 있다. 유다서 1장 20절 말씀처럼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과 자녀를 건강하게 세워나갈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