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차기 해상작전 헬기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시호크) 기종이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15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해군의 해상작전 헬기 2차 사업과 관련해 MH-60R 기종 선정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9600억원이 투입돼 12대가 도입되는 시호크는 2025년까지 모두 도입된다. 방사청은 연내 계약할 예정이다. 시호크는 어뢰와 공대함 유도탄 등으로 무장하고, 적 잠수함 탐색용 디핑소나 및 소노부이를 탑재한다. 한 번 이륙하면 4시간가량 작전할 수 있다. 미국 호주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운용 중이다.
해상작전 헬기 2차 사업은 해군 함정의 원거리 수상·수중탐지 및 공격 능력 향상을 위해 대함·대잠 작전 능력을 보유한 해상작전 헬기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아울러 F-15K 전투기의 항재밍(전파교란 회피) 능력을 갖춘 GPS(인공위성위치정보)와 IFF(피아식별장비), Link-16 성능 개량은 미국 보잉사에 맡기기로 했다. 오는 2026년까지 3000억원이 투입되며, 연내 계약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육군의 대형 기동 헬기로 노후화된 CH/HH-47D 기종의 성능 개량 사업은 중단하기로 했다.
손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