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제2 캠퍼스 설립… 해외 의대·항공대 진학 길 넓혔다

입력 2020-12-17 03:05
서울 반포 서래마을에 있는 루카스국제학교 제1캠퍼스 전경. 학교는 세종시에 제2캠퍼스를 만들고 다음 달 개강한다. 루카스국제학교 제공

루카스국제학교(이사장 구자용·사진)가 세종시에 제2캠퍼스를 설립, 다음 달 개강한다. 캠퍼스는 세종시 북악면에 대지 1만9800여㎡(6000평) 땅에 2개의 건물로 이뤄졌다. 한 개의 건물은 유치원생을 위한 키즈클럽(정원 100명), 다른 한 개는 재수생을 위한 기숙학원(300명)으로 운영한다. 구자용 이사장은 지난 9일 서울 반포 서래마을의 제1캠퍼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외국에서 지내는 것처럼 하나의 외국인 타운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달 말부터 학생 모집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루카스국제학교는 해외 의대와 항공대 진학지도 전문인 기독교 국제대안학교다. 누가복음의 저자이자 의사인 누가를 만들자는 취지로 세웠다. 서울 반포 서래마을에 제1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구자용 이사장의 대치SKY수능학원, 반포대일학원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치수능 전문학원을 부속기관으로 두고 있다. 원어민 강의 위주로 해외진학반을 운영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내반을 두고 대학별 수시 및 정시대비 몰입식 교육, 논술반을 편성하고 있다.

특히 항공대 진학을 위해 미국 리버티 대학과 협약, 항공학부의 한국센터를 개설했다. 또 총신대와 연계해 리버티 대학의 항공학부 1학년 과정을 총신대에서, 2~4학년은 미국 현지에서 공부해 졸업하고 자격증을 딸 수 있게 했다. 한국센터를 통해 진학하면 4년 전체 학비의 50%를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제2캠퍼스를 추진한 것은 아이들의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서다. “아이들이 의사, 또는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도 성적이 탁월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 불가능하잖아요. 그래서 해외쪽에 눈을 돌렸고 아이들의 현 상황을 토대로 갈 수 있는 의대, 항공대를 선별해 지도해왔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필수과목을 공부시켜 더 많은 진학 선택권을 주기 위해 유치원 아이들을 위한 키즈클럽을 열게 됐습니다.” 제2캠퍼스에선 원어민이 생활하며 영어를 가르치고 수학 등 기초 학문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루카스국제학교는 미래 새로운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뜻을 두고 있다. 의료와 항공은 기본이고 인공지능, 4차 산업 융합, 코딩 등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학업 및 진학을 돕고 있다. 제1캠퍼스에서도 원어민 영어는 물론 수학을 집중 지도한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