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한문예총)는 제4회 대한민국기독예술 대상 수상자를 14일 발표했다. 이날 시상식도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연기했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특별공로 부문 임정근 가천대 명예교수, 문학예술 부문 조신권 시인, 공연예술 부문 최선자 권사, 서예 부문 이화자 권사, 출판예술 부문 김영진 장로, 영화 부문 김수형 감독, 방송예술 부문 최수민 권사, 시낭송예술 부문 노금선 시인, 선교봉사 부문 안준배 목사, 미술 부문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 음악예술 부문 박신화 이화여대 교수, 무용예술 부문 김영미 경희대 교수다.
임정근 교수는 ‘광복50주년 세계를 빛낸 8인의 성악가’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특별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연세대 교수 등을 역임한 조신권 시인은 창조문예 문학상, 대한민국 홍조근정훈장 등을 받았으며 월간 ‘조선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 영화 등 2000여편에 출연한 최선자 권사는 백제예술대 교수 등을 지냈으며 한국기독교문화예술 대상,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 등을 받았다.
김소엽 한문예총 회장은 “수상자들은 외로운 투쟁을 하면서 여기까지 오신 승리의 용사”라면서 “백수(白壽) 시대에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계속 남겨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해일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수상자들은 각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과 능력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사회적 모범을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고종욱 한국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 총재는 “한문예총 행사는 우리 사회와 국가가 동참하는 내용과 규모로 치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외동포 중에서도 전문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기독인을 발굴해 격려하는 방안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문예총은 1992년 창립한 한국문인선교회 등 12개 기독예술선교회를 산하 단체로 두고 예술을 통한 기독문화 선교에 주력해왔다. 대한민국기독예술 대상은 평생 하나의 예술 분야에서 작품을 통해 기독교 문화의 가치를 알린 예술인들의 공을 기리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