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하루 평균 1만명씩… 전 세계서 코로나로 숨졌다

입력 2020-12-15 04:06
이탈리아 로마의 토르 베르가타 종합병원 코로나19 집중치료실로 향하는 복도에 지난 13일(현지시간) 산타클로스 피규어가 든 장식품이 놓여져 있다. AP연합뉴스

최근 열흘간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하루에 1만명씩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와 일본 지지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세계적으로 160만명(161만7967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누적 사망자 150만명을 기록한 이후 사망자가 열흘간 10만명, 하루 평균 1만명씩 증가한 셈이다.

로이터통신도 자체 집계 결과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는 7112만명, 누적 사망자는 160만8412명이라고 보도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사망자가 30만명(30만6117명)을 넘어 가장 많다. 지난 11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3300명을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 사망자의 3분의 1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다음으로 브라질(18만1402명) 인도(14만3393명) 멕시코(11만3704명)의 사망자가 많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6만4520명으로 최대 사망자를 기록했다. 영국의 사망자도 6만4170명으로 이탈리아와 비슷하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7258만1403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1669만7442명으로 압도적인 1위이며 인도(988만4716명) 브라질(690만1952명) 러시아(265만3928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이어 프랑스(237만6852명) 영국(184만9403명) 이탈리아(184만3712명)가 뒤를 따라가고 있다.

한국은 누적 확진자 4만2766명(세계 90위)에 사망자 580명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3000명대를 오가는 일본은 누적 확진자 17만7287명(46위), 사망자 2562명이다.

한편 지난 8일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한 데 이어 미국과 캐나다도 14일부터 의료진과 요양시설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도 조만간 접종에 돌입할 전망이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도 이날 “화이자 백신이 보건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첫 공급분이 이달 중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