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앙아시아 5개국과 교류 확대

입력 2020-12-15 04:05
중앙아시아 5개 지역은 광물 자원과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한류가 확산되고 있어 경북의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는 블루오션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의 경험과 기술이 중앙아시아의 자원과 노동력을 만나 상생 협력을 다진다.

경북도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진출을 위한 ‘2021 탄탄대로 프로젝트’를 신규 시책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탄탄대로 프로젝트는 경북의 경제개발 경험과 농업기술 등을 중앙아시아에 전파하고 중앙아시아의 자원과 노동력을 경북 기업의 산업 기술·자본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윈윈사업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광물 자원과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최근 한류가 확산되고 있어 경북의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는 블루오션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중앙아시아 경제 대국으로 불리는 카자흐스탄, 고려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민주화 운동으로 정권이 교체된 키르기즈스탄, 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인 투르크메니스탄, 페르시아계 민족으로 구성된 타지키스탄 등이다.

고대로부터 실크로드를 통한 무역의 통로였으며 근현대엔 한민족(고려인)의 강제이주 정착지로서 역사·문화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한민족 네트워킹을 통해 대한민국과 경북의 영향력을 넓혀갈 수 있는 지역이다.

경북도는 우선 내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시장조사단과 통상사절단을 파견해 기업인들간의 협력과 통상 활동을 강화하고 지방정부 간의 우호교류활동도 넓혀갈 예정이다.

또 도내 대학들의 대학생봉사단, 새마을봉사단, 의료지원단 등과 협력망을 구축해 ODA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탄탄대로 프로젝트를 통해 21세기 신(新)실크로드 구축하고 지역 내 기업에 비전과 새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