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강추위 몰려온다

입력 2020-12-14 04:07
올 들어 수도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13일 서울 남산에서 시민들이 설경을 감상하며 걷고 있다. 이날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눈이 그친 뒤 14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떨어지는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다. 최현규 기자

13일 올겨울 들어 수도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또 서울 전역에 올겨울 첫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등 이번 주 내내 전국에 매서운 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다. 오후 4시 기준 전국의 최심적설량(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깊이)은 서울 3.2㎝, 강원도 정선 11㎝, 영월 9.6㎝, 경기도 파주 5.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40분을 기해 서울, 경기 안산, 파주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전라서해안 등에는 15일까지 많은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전라서해안, 제주도산지 등의 예상 적설량은 5~20㎝가 되겠으며, 울릉도·독도 일부 지역에서는 30㎝ 이상 많은 눈이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13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북부, 강원영동 등에 한파주의보를, 강원영서와 경북 산지 등에는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1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고 특히 경기동부와 충북, 경북북부, 강원영서는 영하 10도 이하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중부 일부 지역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가겠다. 16, 17일에도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이 되겠다고 예보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