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스마트농생명 테스트베드 현장실증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2017년 전북 익산으로 이전한 실용화재단은 농생명 특허기술 산업화, 벤처창업 지원, 우수 품종 농기자재 생산 및 보급 등 농업과학기술 실용화와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실용화재단이 보유한 기술을 통해 기업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 기업의 질적 성장을 꾀한다. 올해는 양봉, 축산, 원예, 곤충 분야 제품을 생산하는 9개사를 대상으로 14개 현장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에 적용된 제품을 대상으로 실용화재단은 농촌진흥청 등과 연계해 전문가 컨설팅 및 현장지도, 사업화를 위한 특허 동향, 경제성, 시장성 분석 등 기술 정보를 제공한다.
실용화재단이 올해 스마트농생명 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한 결과 매출 22억원, 신규 고용 39명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한 예로 제이에프시스템즈 회사의 ‘소 건강 모니터링 센서 및 운용 시스템’은 소에 센서를 부착해 분만 등의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송아지 생명과 직결되는 분만시간을 예측함으로써 송아지 출산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 업체는 농촌진흥청 등의 자문 컨설팅을 받아 제품 구조 변경 등 기능을 개선했다.
농업실용화재단 관계자는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현장 테스트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 개선을 통해 제품 기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재단은 2021년에도 전북 혁신기관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