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를 예술교육공간으로… ‘꿈꾸는 예술터’ 개관

입력 2020-12-11 04:06
뉴시스

쓸모 없던 폐교가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문화예술교육공간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경기도 성남시는 학생 수 감소로 통합·폐교한 수정구 산성동 소재 옛 영성여자중학교를 시민과 학생의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인 ‘꿈꾸는 예술터’로 리모델링해 10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지상 5층, 연면적 4912㎡ 규모의 학교 본관 건물을 개조해 창의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손기술·이미지·움직임 등 5개의 실험공간, 음악 연주 녹음·음향 효과 작업 공간, 1인 미디어 공간, 학생과 시민 창작동아리 프로젝트 활동 공간, 학습 결과물 전시 공간, 예술교육 연구 공간 등을 꾸몄다.

시는 “초·중학생의 창의적 체험 활동,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며 “창의적인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주체를 연계하고 협력하는 지역 거점형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꿈꾸는 예술터 조성은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유휴 공간 활용 문화예술교육센터 지원사업’에 응모·선정돼 받은 국비 30억원과 시비 57억원을 포함, 모두 87억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운영은 성남문화재단이 맡는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