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대야 복선전철,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개통

입력 2020-12-11 04:06

수도권을 비롯한 내륙에서 군산항에 다다르는 익산~대야간 복선전철과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철길이 8년만에 모두 이어졌다. 향후 새만금항 인입철도까지 완공되면 환황해권시대를 겨냥한 국가철도기간망이 완성돼 새만금개발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는 10일 군산항역 철송장에서 익산~대야 복선전철과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개통식(사진)이 국가철도공단 주최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행사엔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정헌율 익산시장, 신현승 군산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익산~대야 복선전철은 익산 동익산역에서 군산 대야역을 잇는 14.3㎞의 여객과 화물 수송 철도다. 총사업비 4946억원이 투입됐다. 복선전철 개통으로 전라선∼장항선∼경부선(수도권)을 축으로 한 우회 연계 수송망이 확보돼 호남선의 선로 용량 부족 해소, 철도 화물 수송의 안전성·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군장 산업단지 연계로 철도 이용 수요 창출과 교통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엔 디젤 기관차만 운행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전차선로·전력설비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차량이 운행할 수 있다.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는 대야~군산항을 연결하는 28.6㎞의 화물수송전용 철도다.

송하진 도지사는 “익산~대야 복선전철 군장산단 인입철도는 새만금을 내륙, 나아가 세계와 연결할 것”이라며 “군산항도 철길을 통해 대중국 교역 거점이자 서해안 시대 물류교통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