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상품권’ 서울 코로나 10대 뉴스 1위에

입력 2020-12-08 04:01

올 한해 서울시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제로페이(사진)·서울사랑상품권’이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11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서울의 코로나 10대 뉴스’ 시민투표 결과 제로페이·서울사랑상품권이 5만8513표(9.2%)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다음으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돌봄SOS센터’ ‘서울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이동식 선별진료소’가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 보면 ‘코로나19를 이겨내게 한’ 경제·민생 뉴스 3건, ‘코로나19로부터 서울을 지켜낸’ 안전·건강·방역 뉴스가 4건, ‘코로나19를 견뎌내게 한’ 문화·스마트·복지 뉴스가 3건 선정됐다.

서울의 코로나 10대 뉴스를 요약하면 시민들은 ‘상생’ ‘언택트’ ‘S방역’을 올 한해 중요한 키워드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제로페이 서울사랑상품권, 생계위기 가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두 기여한 재난긴급생활비, 학생가정과 친환경 농가에 보탬이 된 ‘학생가정 친환경 식재로 꾸러미 지원’, 코로나19 돌봄 공백을 해결한 돌봄SOS센터 등 공동체를 생각하는 뉴스에 관심을 보였다.

비대면 결제수단인 제로페이·서울사랑상품권, 포스트코로나시대 언택트 생활양식 확산으로 인한 정보 격차와 소외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 와이파이 까치온’ 및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 등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변화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세계의 표준모델이 된 드라이브스루(Drive-Thru) 이동식 선별진료소,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차단을 위한 도심 집회금지조치,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단 및 대중교통 방역 등 서울시에서 중점 추진한 코로나19 방역(S방역) 관련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절감을 위한 모바일 결제플랫폼으로 2018년 1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사업 2년차인 올해 서울기준 약 7500억원의 누적결제액을 기록해 코로나 시대 새로운 결제 형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1월 서울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위한 서울사랑상품권 5510억원을 제로페이 기반으로 발행, 경기 침체 속에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시장이 확산되면서, 카드를 주고받지 않아도 된다는 제로페이의 장점도 소비자의 호응을 얻은 요인으로 보인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