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 코로나로 외래 관광객 거부감 커져

입력 2020-12-08 04:07

코로나19 사태로 서울시민들의 외래 관광객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은 외래 관광객이 “반갑지 않다”고 했고, 적절한 관광시기는 백신 접종이후라고 답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외래관광객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수용도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민 1000명 대상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전후로 외래 관광객이 ‘반갑다’는 응답이 52%에서 12%로 감소했으며 ‘반갑지 않다’는 응답은 4%에서 34%로 증가했다.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 위험’이 46.3%를 차지해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에 대한 거부감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시민들의 외래관광객에 대한 거부감을 코로나19 종식 이후 완화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는 ‘외래관광객 방문 시 안전 관리 철저 및 안정성 확보 강조’가 39.9%로 압도적 1위로 집계됐다.

외래관광객의 서울관광 정상화의 적절한 시기를 물어보는 문항에 서울시민들은 ‘코로나 백신 상용화 이후’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36.4%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국제기구의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30.6%) ‘코로나19 백신 개발 완료 이후’(14%)가 뒤를 이었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코로나19 완화 이후 외래관광객 방문 증진 방안으로는 ‘서울의 관광 안전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활용하는 방안’(49.3%), ‘외래관광객 맞춤의 서울 테마별 코스 개발 및 운영’(17%), ‘다양한 서울 관광 상품 패키지 재구성’(12.5%) 순으로 집계됐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