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자전거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자전거 정책자문관과 자전거팀을 위촉·신설하고 생활형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수송분담률을 오는 2025년까지 5%로 끌어올린다.
광주시는 민간 전문가인 김광훈씨를 자전거 정책자문관으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자전거 자문관은 자전거 관련 정책수립과 자문, 광주형 인공지능-그린뉴딜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 자전거 관련 전문업무 협업 등을 수행한다.
김 자문관은 민간단체인 광주에코바이크 사무국장으로 그동안 자전거 타기·안전교육을 전담했다. 광주시민권익위원회 자전거안전특별위원장과 자전거이용활성화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시는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자전거 정책을 총괄 추진할 ‘자전거팀’을 신설해 오는 2025년까지 현재 3% 수준인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고 자전거 보관대 등 자전거 관련 시설 표준화도 추진한다. 도시철도 상무역~광주시청 1.5㎞ 구간과 도시철도 평동역 인근에는 ‘생활형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든다. 평동산단에는 19개 노선 16㎞의 자전거 도로가 있으나 18개 노선이 겸용 도로다. 트레킹 코스를 제외한 광주도심 내 자전거 전용도로는 현재 평동역부터 호남대 방향 1개 노선 980m가 유일하다. 시는 평동산단 중심도로를 기점으로 십자가 모양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넓혀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자전거 친화도시 구축을 위해 무인공공자전거와 자전거 도시여행 관광프로그램도 널리 보급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자전거 타기 좋은 안전도시는 광주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