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고부가 배터리 분리막 소재 생산 가속화

입력 2020-12-08 04:04
한화토탈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 전경. 한화토탈 제공

한화토탈이 배터리 분리막 소재로 사용되는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14만t까지 확대했다.

한화토탈은 7일 충남 대산 공장의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에는 약 400억원이 투자됐다.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은 기존 폴리에틸렌 제품 대비 분자량을 높여 기계적 강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얇게 가공해도 단단함이 유지돼 최근에는 2차전지 분리막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2차전지 분리막 소재용 폴리에틸렌 시장은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7만t 규모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지속적인 확대에 따라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