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근의 시선 & 느낌] 12월 짧은 해 또 그렇게 멀어져 간다

입력 2020-12-06 20:06 수정 2020-12-06 20:09

전라북도 김제시
너른 벌판을 붉게 물들이며
길게 줄지어선 메타쉐콰이어 너머로
12월의 해가 진다.
숨죽이며 살아온 올 한해도
어느새 종착역에 가까이 왔다.
2020년도 햇살은 변함없었건만
작은 부스러기만도 못한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망가뜨렸다.
새 생명을 키워내는 태양이
코로나19의 혼란과 아픔,
시끄러운 정쟁도 함께 가지고
어둠 속으로 사라지길 간절히 바란다.
새해에는 기쁨과 희망만 가득 품고
떠오르길 소망하면서…

전북 김제=곽경근 쿠키뉴스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