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곳곳 생생하게 보여드려요”

입력 2020-12-07 04:09

서울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골목길, 공원 산책로 등 민간포털 로드뷰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지역의 구석구석 사각지대를 촬영해 제공하는 ‘스마트 도시 로드뷰 웹서비스’(사진)를 구축한다.

구에서는 민원해결 및 정책추진을 위해 로드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민간포털에서는 차량으로 이동하며 촬영해 큰 길 위주의 로드뷰만 제공하고 있어 차량진입이 어려운 좁은 곳은 파악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성동구빅데이터센터는 올 상반기 ‘성동형 뉴딜 일자리 사업’을 통해 고용된 청년 근로자 5명을 활용해 좁은 골목길, 계단, 터널 및 공원 산책로 등을 도보로 이동하며 민간포털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사각지대를 촬영해 로드뷰 데이터로 만들었다. 총 72㎞ 거리를 360도 VR(가상현실) 카메라로 촬영해 최종 약 7000여 지점을 구축했다.

센터는 12월 말까지 이번 데이터를 기존 민간포털인 ‘카카오맵’ 로드뷰와 연계해 내부 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로드뷰 웹서비스’를 구축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또 향후 협의를 통해 일반 주민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포털사이트의 업로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6일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 활용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앞서가는 행정서비스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