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도’ 기증한 손창근씨 금관문화훈장 받아

입력 2020-12-07 04:08

‘세한도’를 비롯한 국보·보물급 문화재를 국가에 기증한 손창근(92·사진) 씨가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2020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대상자 13명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2004년 이 제도 시행 이래 문화훈장 최고 영예(1등급)인 금관문화훈장 수훈자가 배출된 건 처음이다.

은관문화훈장은 전통건축의 계승·발전에 평생을 바쳐온 고(故) 신영훈 씨와 전통 화살의 복원과 계승·발전에 헌신한 유영기 씨가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은 5대째 가업으로 ‘윤도(전통 풍수나침반)’를 계승해온 김종대 씨, 천연기념물 자원 발굴과 연구에 이바지한 황재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명예연구원이 받는다.

대통령표창은 강원도문화재연구소, 서삼릉복원추진위원회, 주식회사 한독, 마틴 G. 로클리 콜로라도대학교 명예교수, 윤태중 금강조각연구소 대표, 오종만(금강 스님) 미황사 주지가 수상한다. 또 국무총리표창은 불국사 구품연지회, 백옥연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문화재활용팀장이 받는다. 시상식은 8일 한국문화재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개최된다.

손영옥 미술·문화재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