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들어 올리기로 회전근개 움직임 개선 유연성 향상

입력 2020-12-07 19:30

겨울에 유독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날씨가 추우면 어깨관절 주변 근육이 긴장해 유연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어깨 병변 환자는 지난해 11월 약 41만명이었으나 12월 42만명으로 늘었고 올 1월에는 43만명에 달했다.

어깨관절은 신체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그만큼 움직임이 많고 자유도가 높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쉽게 다칠 수 있는 관절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어깨질환은 근골격계 질병 중 세 번째로 흔하다. 또 겨울에는 스크린 골프와 배드민턴, 수영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실내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평소에 어깨관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면 운동 중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어깨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통증과 기능제한 증상이 발생해 일상에도 제약이 생긴다. 한의과에서는 침과 약침치료, 한약처방 등으로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꾀하고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한다. 최근 어깨관절 환자가 침치료를 받으면 2년 내 수술률이 약 70% 감소한다는 연구도 나왔다. 이밖에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부상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팔 들어올리기 스트레칭’은 회전근개(어깨를 덮는 4개의 힘줄)의 움직임을 개선해 어깨의 가동성을 높이고 유연성을 키워준다. 겨울철 굳은 어깨관절을 효과적으로 풀 수 있다.

첫 번째 동작은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양쪽 팔을 엉덩이 옆에 내려놓는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뱉으면서 양팔을 천장으로 뻗는다. 이때 어깨가 바닥에 닿지 않게 살짝 띄워줘야 한다.

두 번째 동작은 팔을 머리 위로 넘기는 느낌으로 크게 원을 그리며 팔을 내린다. 그 때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한다. 이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마지막은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게 엉덩이 옆에 내놓은 상태에서 바깥쪽으로 큰 원을 그리며 천장으로 향하게 한다. 양쪽 팔을 천장으로 뻗은 후 천천히 바닥으로 내린다. 해당 동작도 10회 반복한다.

자생한방병원장

[척추관절 5분 스트레칭]
▶⑥
▶⑦
▶⑧
▶⑨
▶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