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독교는 사회적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목회자에 대한 위상도 이전만 못 하다. 교계에 어른이 없다는 말이 들리는 지금, 이 책은 추락한 한국교회 목회자상을 단번에 끌어올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피와 땀을 흘리며 헌신을 다했던 목회자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신학 교수와 목회자, 의사 등 20명의 필자들은 일제의 압제와 분단의 고통, 가난의 서러움 가운데서도 자신을 내던지며 살았던 목회자들을 찾아내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이들이 발굴한 목회자들은 모두 남과 나눌 수 없는 아픔과 고뇌를 가슴에 안고 살았으며, 오직 하나님만 바라며 묵묵히 목양의 길을 걸었다. 이들을 통해 한국교회의 위대한 전통인 고난과 소신의 목회를 만날 수 있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