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시림 특·광역시 중 가장 넓다

입력 2020-12-03 04:05
뉴시스

울산시는 울산의 도시림 면적률이 전국 특· 광역시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산림청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도시림 현황을 시·도별로 조사한 결과 울산은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이 19.12㎡로 특·광역시 중 가장 넓었다.

도시림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면 지역과 자연공원법에 따른 공원구역을 뺀 산림과 수목을 말하며,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원·녹지가 포함된다.

산림청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산림과 녹지 면적 현황을 2년마다 조사한 뒤 관련 계획 수립과 정책·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 도시림 현황 통계자료를 작성한다.

지난해 말 기준 통계자료를 보면 도시지역 면적 대비 도시림 면적인 도시림 면적률은 울산이 59.14%로, 대구의 52.23%나 전국 평균 46.44%보다 높아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지만 도시민의 다양한 활동 장소로 활용되고, 지표면에서 1.5m 정도 높이의 ‘미기후’ 조절 등 환경적 기능이 높은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울산이 2090㏊로 지역 전체 도시림의 5.7%에 불과해 더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울산에 이어 부산(13.32㎡), 대구(12.50㎡), 광주(12.29㎡), 대전(11.24㎡), 인천(9.89㎡), 서울(6.87㎡) 순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 기준은 9.00㎡이다. WHO 권고 기준보다 면적이 작은 지자체는 서울과 경기(8.37㎡) 뿐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