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코로나가 더 힘든 ‘혼족’ 다양한 지원

입력 2020-12-01 04:05

선제적인 1인가구 정책을 시행해온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 블루에 빠진 ‘혼족’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우선 ‘혼밥하기 좋은 식당’ 선정에 나섰다. 1인메뉴 집밥메뉴, 1인좌석 등 혼밥하기 편한 환경이 조성된 70여개 식당을 선정, ‘혼밥하기 좋은곳 ’ 스티커(사진)를 부착한다. 엄마밥이 그리운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엄마밥 Day’도 연다. 요리강사와 함께 집밥 만들기에 도전하고, 모여서 같이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월 두번째, 네번째 토요일에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혼밥이 외로운 1인가구를 위해 ‘온밥(Online-밥, 溫밥)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근처에 사는 1인가구가 모여 함께 식사를 하거나 공동구매 대량 재료나눔 등을 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갖도록 도울 예정이다.

전문상담이 필요하면 서초 1인가구 지원센터의 ‘서리풀 카운슬러’를 찾으면 된다. 심리상담은 연 6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법률 노무 재무 등 분야별 전문상담도 제공한다. 내년에는 2030청년에게 47종의 검진을 무료로 제공하는 맞춤형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서초구는 2년 전부터 1인가구를 위한 ‘서초 싱글싱글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고독사예방, 돌봄, 안전 등 지역사회 차원의 안전망 구축과 함께 커뮤니티 등 관계망 형성까지 전 분야에 걸친 맞춤형 종합정책으로, 전국에서 벤치마킹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0일 “위드코로나 시대 더욱 고립되고 힘든 1인가구를 위해 소소한 집밥 챙기기부터 마음건강까지 세심한 정책을 계속 발굴해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