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청소년 교정의 핵심 가치는 영혼 변화”

입력 2020-12-01 03:05

교정사역 전문기관인 세진회(이사장 정지건)는 지난 28일 ‘다음세대 교정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소년범의 사회복귀 지원제도를 모색했다.

세진회 수원교정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세미나에는 천종호(55·사진)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주강사로서 가정 해체, 청소년 비행과 범죄, 소년범의 합당한 처벌과 대책을 제시했다. 천 판사는 “청소년의 비행은 나쁘지만 그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정의 붕괴가 가져온 좌절감, 무한경쟁을 외쳐대는 사회적 책임도 크다”면서 “가정과 학교의 기능 회복, 차이에 대한 존중, 인정하고 배려하는 사회와 공동체 회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청소년 회복센터(사법형 그룹홈)를 통한 소년범 문제 해결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대안적 가정인 회복센터를 통해 범죄 청소년들의 치유와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핵심가치는 영혼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1968년 설립된 세진회는 전국 53개 교정시설과 11개 소년원 등의 수용자 가족과 자녀들을 돕는 사역을 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