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섬김에 최선… 예수 사랑 전해요”

입력 2020-11-30 03:02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왼쪽 일곱 번째)와 김미경 구청장(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녹번로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 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복지관 개관과 김장 나눔 등 장애인 복지 지원에 나섰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7일 사회복지법인 굿피플우리복지재단 및 서울 은평구청과 함께 은평구 녹번로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이상하 관장)에서 개관식을 했다. 개관식은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방역 수칙에 따른 최소 인력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영훈 목사는 개관사에서 “복지관 개관이 코로나19로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은평구 장애인들에게 큰 기쁨이 됐으면 한다”면서 “은평구청 등 복지관 건립에 도움을 주고 지원을 해준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 신앙의 근본은 사랑 실천에 있다”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제구호개발기구 굿피플이 힘을 합해 소외된 이들을 섬기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예수 사랑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에서 시작돼 세계로 사랑을 실천해 가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사랑이 복지관 건립으로 이어진 점 감사드린다”면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복지관이 되길 바라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서로 배려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은평구를 만드는 데 은평구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했다.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축 총면적 약 2949㎡ 규모다. 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센터와 물리활동실, 지역주민을 위한 체력단련실과 다목적실, 소규모 독서공간, 식당, 강당 등을 갖췄다. 1층에는 장애인 고용창출과 지역주민 편의를 위한 카페가 들어섰다. 카페 시설 비용은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지원했다. 2층에는 온라인 영상 송출이 가능한 전문 스튜디오가 설치돼 비대면 방식으로도 장애인 돌봄과 자립·자활 지원이 가능하다.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은 은평구에 기부채납됐으며, 굿피플우리복지재단이 수탁 운영한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27일 교회 베다니광장에서 장애인 성도 가정 대표에게 김치 상자를 전달하는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오후 교회 장애인대교구와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갖고 1211상자의 김치를 장애인 성도 가정과 어려운 이웃 등 1135가구에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교회 앞 광장에서 직접 김치를 담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문업체에서 김치를 구매해 택배 등을 통해 각 가정에 전달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