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수험생들은 막판 스퍼트를 올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노력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필자도 수능을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뻐근한 손목을 흔들며 노트에 필기를 이어갔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처럼 손목에 저릿하거나 시큰한 느낌이 들 때까지 반복적으로 장시간 필기를 이어가는 행동은 자칫 손목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목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손목 주변 근육이 뭉치거나 인대에 염증이 생겨 ‘손목터널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부에 뼈와 인대로 둘러쌓인 ‘손목터널(수근관)’이 반복되는 자극으로 인해 두꺼워져 손과 손가락의 감각을 주관하는 정중신경을 눌러 생기는 질환이다. 손이 타는 듯한 통증과 저림이 주요 증상이다. 방치할 경우 신경손상 및 마비가 올 수 있어 결코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반복적인 손목 사용을 자제해야 하나 수험생들처럼 불가피하게 손목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손목에 휴식을 주는 것이 도움된다.
‘손가락 찢기 스트레칭’을 한 번 해 보자. 손가락 사이를 이완하고 손가락에 연결된 손목과 팔 전체 근육의 긴장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손목에 연결된 근육은 대부분 팔꿈치에서 시작해 손가락으로 연결된다. 손목이 저릴 땐 손목을 직접적으로 풀기보다는 손가락을 움직이며 전반적인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먼저 편안한 자세로 자리에 앉아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몸의 긴장을 풀고 두 손을 얼굴 높이로 들어 마주보게 한다. 그 다음 왼손 엄지와 검지 사이(검지와 중지 사이도 가능)에 오른손의 네 손가락을 넣어 최대한 벌린 후 숨을 천천히 내쉬며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척추관절 5분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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