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신임 CEO에 황현식 사장 선임

입력 2020-11-26 04:04

황현식(58·사진)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LG유플러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황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소비자 트렌드가 급변하고,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통신 전문가인 황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로는 첫 CEO 취임 사례가 됐다. 그는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한 후 ㈜LG를 거쳐 2014년 LG유플러스에 합류, 모바일 사업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엔 모바일과 IPTV·인터넷 등을 이끄는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1년 만에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2018년 7월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하현회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를 마치고 용퇴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구본준 고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그는 향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는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형 OLED(올레드) 대세화,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 사업 정상화, LCD 구조혁신 가속화 등 중점 추진과제 달성에 기여가 큰 인재를 선발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의 첫 여성 전무도 탄생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