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에 공공기관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24일에는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이하 합동청사·사진)가 개청식을 가졌다. 개청식은 경북도청 신도시 제2행정타운에 위치한 합동청사에서 열렸다.
합동청사는 1만㎡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427㎡, 지하 1층, 지상 6층의 규모로 건설됐다.
경북도가 지난 2012년 중앙부처에 합동청사 건립을 요청해 행정안전부가 사업비 265억원으로 부지 매입 및 설계를 거쳐 올해 9월에 완공했다.
합동청사에는 지난달 27일 예천군 선거관리위원회가 입주했고, 경상북도 선거관리위원회와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안동복무관리센터, 경북북부보훈지청 등 총 5개 기관 12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기관의 사무 공간 통합 운영으로 도청 신도시 행정 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인구 유입 효과와 더불어 산하 기관 및 유관 기관 이전의 발판을 마련하게 돼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 기관들의 신도시 입주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여성가족플라자가 개관한데 이어 대구은행 도청 신도시지점이 중심 상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2월 착공해 2022년 말 준공된다. 한국국토정보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도 신도시 내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사업비 246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사옥을 신축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인재개발원, 도립예술단, 동물위생시험소 또한 예정대로 신도시 이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말 도청 신도시 주민등록 인구는 1만9641명으로 지난 분기 대비 1498명 증가했다. 올해 안으로 2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시 인근 2차 바이오 산업단지가 완공되고 행복 주택(500세대) 및 호민지 수변공원 조성을 통한 정주 환경이 개선되면 인구 유입 및 유관 기관 이전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합동청사 건립을 계기로 이전 파급효과가 큰 정부기관 유치에 총력을 다해 신도시가 행정 중심 도시로 변모하고 나아가 북부권의 중심이자 도청 소재지로서의 위상과 면모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